분야
hwp1)게슈탈트상담의 발달과정
게슈탈트 상담은 독일출생의 유대계 정신과 의사 프릿츠 펄스(Fritz Perls)에 의해 창안된 심리치료이다. 펄스는 베를린에서 태어나서 그곳에서 성장하였으며, 28세에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심리학에도 관심을 가졌으나 빌헬름 분트의 실험심리학에 만족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1926년 프랑크푸르트에서 당시 유명했던 신경정신의학자 쿠르드 골드슈타인을 만나서 전체로서 통합된 유기체 이론을 접하고 매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그는 프랑크푸르트와 비엔나, 베를린을 전전하며 페니겔, 도이치, 히트슈반, 하펠 등으로부터 지도감독을 받았다. 1934년 그는 히틀러의 탄압을 피해 남아프리카로 갔는데 여기에서 정신분석학회를 창립하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아직 정신분석에 깊이 관여하고 있었다. 1936년에 그는 마리엔바드에서 개최된 세계 정신분석학회에 참석하여 ‘구강적 저항’이라는 이론을 발표했는데, 이때 그의 이론은 프로이드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프로이드의 보수적인 태도에 실망하여 정신분석으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하였다. 그는 골드슈타인의 유기체 이론과 스마트의 생태학 이론을 토대로 개체와 환경을 하나의 전체적인 통합체로 보는 새로운 시각을 확립하기 시작했다. 1942년에는 프로이드의 공격본능 이론을 비판하는 새로운 이론을 개발하여 ‘자아, 배고픔, 공격’이라는 책을 저술하였으며, 이때 프로이트 학파와 완전히 결별하였다. 1950년에는 ‘알아차림(Awareness)에 관한 이론을 정립하는 한편, 처음으로 ‘게슈탈트 치료’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그리고 1951년에는 헤파린, 굿맨 등과 공저로 ‘게슈탈트 치료’라는 책을 펴냈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정신분석이 점차 퇴조하기 시작했으며, 유럽으로부터 실존주의 정신의학 사조가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이 때 게슈탈트 치료도 인정을 받기 시작하였다. 실존주의 정신의학이 지나치게 복잡한 개념과 언어적 사변 때문에 실망을 가져다 준 반면에, 게슈탈트 치료는 많은 관심을 끌면서 인본주의 심리학의 흐름을 주도하게 되었다. 펄스가 1970년에 77세의 나이로 죽었을 때 게슈탈트 치료는 구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치료법의 하나로 발전해 있었다.
2)게슈탈트 상담이란?
펄스(Fritz S. Perls 1893~1970)에 의해 발달된 게슈탈트 상담(Gestalt Therapy)은 내담자로 하여금 ‘지금-여기’에서 그들의 존재를 충분히 경험하도록 돕는 비 해석적이고 과거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치료적 접근이며, ‘지금-여기’에서 개인의 ‘자각’이 주된 초점이 된다. 상담자와 내담자간의 대부분의 상호작용은 ‘나와 너’의 방식으로 다루어지며, 전이(transference)나 역전이(countertransference)와 같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치료 상황에서 상담자의 역할은 내담자가 자기 자각을 증진시킬 수 있는 상황을 고안하는 것이며, 내담자는 수동적으로 상담자로부터 통찰과 해결책을 기다리기 보다는 스스로 보고, 느끼고, 자각하고, 해석할 것을 요구 받는다.
무엇이 이루어져야 하는가(내용)보다는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가(과정)에 주의 집중함으로써 내담자에게 그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격려한다,
게슈탈트 상담의 초점은 개인의 경험에 대한 즉각적인 자각에 있으며. 원인이나 목적에 대한 인지적 설명이나 해석은 배격된다.
2.주요재념
1)인간관
게슈탈트 상담에서는 인간을 현재 중심적이면 전체적이고 자신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 잠재력을 각성할 수 있는 존재로 본다. 인간을 현재 중심적으로 본다는 의미는 인간이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의 환경 속에서 자신의 행동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음을 말한다. 그리고 전체적이라는 의미는 인간의 행동을 육체, 정신, 환경 등의 어느 단편적인 요소나 그 합에 의한 것으로 보지 않고, 각 요소가 역동적으로 상호 관련되어 나타나는 하나의 전체로서 이해한다는 의미다. 인간에게 개인과 환경은 별개가 아닌 서로의 영향을 주고받는 체계임을 체험하게 하고, 환경 없이는 감정, 사고, 행동의 통합도 있을 수 없고, 방향 결정도 있을 수 없다고 본다. 펄스는 사람을 포함한 동물, 식물 등 모든 살아 있는 유기체는 스스로를 자신의 본질에 일치하는 방향으로 자아실현을 이루고자 하는 본래적인 욕구가 있다고 보았다. 즉, 장미는 튤립으로서가 아니라 장미로서 그 자신을 실현하고, 개는 염소로서가 아니라 개로서 그 자신을 실현하고자 한다. 마찬가지로 인간은 인간으로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여 자아실현을 이루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성장하면서 타고난 본질에 일치하는 인간으로서가 아닌 다른 어떤 것이 되기를 기대하는 사회에 살면서 그 기대대로 되려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욕구를 가지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집착과 최면이라는 강력한 두 가지 무기를 사용하여 자신의 존재를 위조하게 된다. 이와 같이 자신보다는 환경에 더 의존하려는 경향 때문에 잠재력의 완전한 표현이 억제되어 심리적인 문제가 생겨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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