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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먼저 남자와 여자의 대화 언어가 어떻게 다른지 남녀 대화 언어의 특성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남녀 간의 사고의 차이가 어떠하며, 이러한 사고의 차이는 어디에서 왔는지를 생리학적으로 뇌 구조의 다름을 통하여 알아보도록 하고,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남녀 대화 언어의 차이를 정보 전달 대화, 설득 대화, 친교 대화, 정서 대화 특성의 관점에서 고찰해 보겠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형상적, 비형상적인 면에서 다름이 있습니다. 형상적인 면에서의 차이는 신체적, 생리적인 면에서의 차이를 말하며 대체적으로 남성은 여성에 비해 키가 크고, 힘이 세고, 수염이 나며, 목소리가 굵고 거칠고 이에 비해 여성은 남성에 비해 키가 작고, 힘이 약하며, 수염이 없고, 목소리가 가늘고 부드럽습니다. 비형상적인 면에서의 차이는 사고 방법 및 언어 양상 등 여러 가지 면에 있어서의 차이를 말할 수 있습니다. 대화를 하는 경우에 있어 남자의 사고 방법과 거기에 따른 대화 양상은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사고와 대화를 하는데 비해, 여자의 사고 방법과 거기에 따른 대화 양상은 해결책보다는 관심과 위로를 원하는 대화를 합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남자와 여자의 사고의 차이가 있는데 남자는 가정이나 단체를 지키려는 보호주의 나아가 지배주의적인 사고가 있는데 반해, 여자의 경우는 가정이나 단체를 화평하게 유지해 가려는 평화주의가 있습니다. 또 남자들의 지배적인 사고는 사물과 사실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목표 지향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며, 문제 해결 중심적인 행동과 언어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능력과 효율과 업적을 중요시하여 목적을 이루는 능력을 통해 자기 존재를 위치시킵니다. 그에 비해 여자들의 평화주의적인 사고는 문제 이해 및 공감적인 행동과 언어를 사용하며 그래서 여자들은 사랑, 친밀 관계, 친교적 대화, 유대 관계에 관심을 쏟기 때문에 서로 관계를 맺어 자기 느낌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면서 만족을 느껴 갑니다.
남성들은 그들의 목적을 이루는 능력을 통해 자기 존재를 확인하고 여성들은 자기의 느낌을 남들과 관계를 맺고 함께 나누는 일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을 느낍니다.
남자들은 목표 지향적이고, 여자들은 관계 지향적이라는 말로서 남자들은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듣고 싶지 않고, 혼자 자신의 일을 해 내는 능력을 보이는 데에서 만족감을 누립니다. 그리고 여자들은 자신의 일에 대한 해결보다는 그냥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과 공감을 형성하는 관계를 중시합니다. 그런데 남자에게 일이 있으면 여자들은 간섭하고 관여합니다. 그리고 여자에게 일이 있으면 남자들은 끼어들어 해결책을 제시하려합니다. 이러한 점이 남녀 간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오히려 남자들은 혼자 해결하도록 내버려두고, 여자들에게는 조용히 들어주기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남자는 세계를 지배한다. 그러나 그 남자를 지배하는 것은 여자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남자가 지향하는 것은 그들의 일 곧, 세계를 지배하는 일이라는 것으로 남자는 일 곧, 목표 지향주의인데 반하여, 여자는 인간간의 관계 형성을 지향하여 남자를 지배한다는 말입니다. 또 ‘여자가 세 명만 모이면 천장이 찢어진다.’, ‘여자가 세 명만 모이면 지붕이 날아간다.’라는 말도 있는데, 이것은 여자들은 모이면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또 수다를 많이 떨어 시끄럽다는 말로서 관계 형성 지향적인 말하기 듣기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난다는 것을 보여 주는 말입니다. 그런데 남자들은 모이면 말하기보다는 일하기를 좋아합니다. 테니스, 축구, 골프, 심지어 고스톱 등을 하거나 바둑, 장기, 윷놀이 등의 놀이를 즐깁니다. 대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간의 대화보다는 일 중심의 활동을 하는 것을 자연스러워합니다.
사고 방법에 있어서도 남자는 문제가 생기면 혼자 그 문제 해결 방법을 생각할 때까지 혼자 조용히 그리고 골몰히 생각하고 그리고 그 문제 해결 방법을 찾으면 그 방법에 따라 해결해 갑니다. 그에 비해 여자는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합니다. 해결 방법을 못 찾아서가 아니라 그저 혼자 간직하거나 혼자만 조용히 생각하려고 하질 않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문제이든 다른 사람의 문제이든 서로 이야기하고 그래서 동감 내지는 공감을 얻고자 합니다. 가정에서 보더러도 남자들은 직장의 문제를 집에까지 가져와 이야기하는 경우가 드물고, 그런데 비해 여자들은 자주 직장의 문제나 이웃의 문제를 자기 가정에 와서 이야기한다. 존 그레이는 남자와 여자의 스트레스 대응법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화성인들은 혼자 동굴 안으로 들어가 해결책을 찾고 나서야 기분이 좋아진다.
금성인들은 누군가에게 자기 문제를 솔직히 터놓고 이야기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여기에서 화성인은 남자, 금성인은 여자를 말합니다. 화성인들이 혼자 해결책을 찾는 주원인은 다른 사람에게 지배를 받고 싶지 않는 심리에 바탕을 둔 것입니다. 자기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말한다는 것은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고, 이것은 일 또는 목표 지향적인 남자에게는 무능력하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나 아주 친한 사람이 아니면 자신의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고, 혼자 해결하려 합니다. 그러나 여자의 심리는 다르다. 여자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다른 사람과의 공감대 형성 차원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았을 경우에는 자기 문제를 아는 사람에게 다 털어놓고 이야기하여 공감을 받고자 합니다. 그래서 공감을 받으면 기분이 한결 풀어지고, 공감을 얻지 못하면 더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위와 같이 남자는 사고가 목표 지향적이고, 일 중심적으로 행동 지향형인데 반해, 여자는 관계 지향적이고, 사람 중심적으로 관념 지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