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기억의 정치학 여성과 국가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자유주의 사관’을 자칭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1996년 12월에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발족했다. 그들은 문부성의 검정이 끝난 1997년판 일본사 교과서에서 ‘위안부’에 대한 기술을 삭제하라고 요구해 독일 역사학자들의 논쟁에서 보이는 역사 수정주의와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들 배후에 있는 것은 노골적인 내셔널리즘과 대국 의식이다.
그들이 주장하고 있는 논점은 아래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① ‘위안부’ 강제연행을 뒷받침할 만한 실증 자료가 없다는 점이다.-문서 자료 지상주의인 실증 사학입장
② 따라서 문서 자료 지상주의인 실증 사학의 입장에서는 피해자의 증언이 신뢰성을 의심받는다는 점이다.
③ 성(性)의 어두운 면을 중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점이다.
④ 국민적 자존심의 회복이라는 과제이다-가장 핵심적 주장
2. 젠더사에 대한 도전
젠더사의 관점에서 ‘위안부’문제는 역사적 ‘사실’이란 무엇인가라는 역사 방법론과 관계된 근원적인 물음과 연결되고 있다. 단지 ‘사실’이라는 점에서 ‘위안부’의 존재는 누구나 알고 있었다. 변화한 것은 ‘사실’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있다. ‘사실’ 그 자체가 ‘매춘(이라는 사실)’에서 ‘강간(이라는 사실)’으로 변화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이 ‘피해자의 치욕’에서 ‘가해자의 성 범죄’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기 위해 반세기라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위안부’문제는 그 자체가 젠더사에 들이밀어진 중대한 도전이다.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젠더사가 제기했던 방법론적인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