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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청소년들은 과도한 경쟁과 입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그들만의 공간으로 몰려가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곳들은 건전한 취지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부정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는 온상이 되어가고 있다. 가치관이 형성되어져 가는 시기에 있는 학생들에게 이 문화는 청소년의 가치관 형성에 혼란과 악영향을 미치기 쉽다.
이러한 속에서 그들이 갈 곳은 어디인가? 그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문화는 무엇인가? 청소년을 겨냥하는 기업체들조차도 그런 그들의 성향을 알고, 기업의 이미지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서비스의 한 축으로 멋진 문화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이제 우리 교회도 눈을 떠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교회들이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편안하게 쉬면서 흥미를 가지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교회 안에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것은 ‘청소년 센터, 청소년 문화공간, 청소년 쉼터’ 등의 여러 가지 이름으로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커다란 교회에서는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문화공간을 하나 둘 만들어 가고 있다. 하지만 교회는 재정의 문제, 공간의 문제, 그리고 운영상의 문제로 인해 쉽게 이런 공간을 만들 수 없는 게 지금 우리 교회의 현실이다.
문화 역시 마찬가지이다. 청소년의 발걸음에 맞춰 제공할 수 있는 놀이 문화가 거의 없다. 따라서 교회 내의 청소년들은 답답한 교회를 떠나 새로운 놀이 문화를 찾아 방황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보지 않는 어두운 곳을 배회하게 되고, 자신의 모습을 찾지 못하며, 삶에 대한 내적인 동기를 잃어버리고 있다. 우리가 청소년의 여가 활용 및 선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안을 찾아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글 에서는 그런 공간과 재정의 문제에 부딪히지 않고, 청소년의 삶을 그리스도 안에서 이끌어 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을 제안하려고 한다. 그것은 레크리에이션의 역할을 올바로 인식하고 그 모델을 새롭게 찾아 적용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에 대해서,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인터넷, 사이버, 미디어, 영상, 음악, 레져 등 다양한 영역이 즐비하는 이 시점에서 낙후되게 느껴지는 레크리에이션에 관심을 갖는가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교회가 발빠르게 시대를 쫓아가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이미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이 레크리에이션을 교회교육에서 다시금 활용해 보았으면 한다. 건전한 문화로서의 레크리에이션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통해 청소년들의 올바른 심성과 자아를 발견하고, 능력과 자질을 계발할 수 있는 건전한 청소년 상을 확립시켜 보려고 한다.
따라서 이 글의 목적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레크리에이션에 대한 역할과 필요성을 살피고, 청소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문화의 모델을 마련하려는데 있다.
교회는 선교정책을 통한 교인확보에 많은 비중을 두고 모든 교회의 정책을 수립하고 사업을 시행해 왔다. 그 결과 한국교회는 급속하게 성장하였고, 선교의 성공은 곧 교회의 성장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어 교회의 성장은 선교가 충실히 수행되는 곳에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이러한 태도는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기도 했지만, 반면 교회 내의 극단적인 보수화 경향, 교회성장의 척도를 신도수의 증가로 인식하여 불신자의 영입을 위한 물량위주의 소비적인 행사 프로그램 등과 같은 부정적인 측면을 낳기도 했다. 학생들의 관심을 유발시키기 위해 이용하였던 상품들이 이제는 교회행사의 필수적인 품목이 되어버렸다. 교회에서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행사 자체에서 즐거움과 의미를 찾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조로운 행사운영과 상품으로 모든 교육적 기능을 대신하려는 황금만능주의로 인해 교회교육의 순수한 놀이성은 점차 상실되어 가고 있다.
예전의 교회는 그 지역사회에서 문화를 선도해 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었다. 어린이와 청소년, 장년까지도 교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연극, 영화, 복음성가 등-을 통해서 미약하나마 문화생활을 누릴 수가 있었다. 하지만 과학기술의 발달과 대중 매체의 발달은 모든 사람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주면서 60년대, 70년대의 교회가 해왔던 문화 선도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교회는 옛날에 해왔던 전통적인 행사를 그대로 답습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을 뿐,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다양한 문화행사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원인으로는 장년중심의 교회운영이나 교회학교에 대한 관심의 부족을 들 수 있다. 교회의 모든 행사는 장년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보다는 당장 성장의 척도가 되어지는 장년의 인원수만을 성장시키기 위해 모든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많은 교회의 현실적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