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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특히 오늘날 급격한 산업화, 도시화 속에 범람하는 향락적, 퇴폐적인 과소비 문화와 청소년유해환경의 만연 속에서 늘고 있는 청소년의 가출은 미래의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비행과 범죄의 시발점이 되고 있기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 가출청소년의 개념
가출청소년의 개념은 청소년 시기의 구분, 가출횟수, 가출기간, 가출시간, 가출목적 등과 학자들에 따라 다르게 정의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출청소년의 개념은 부모의 허락을 받지 않은, 18세 미만의 청소년이 24시간 이상 집에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정의된다. 이러한 기존의 가출청소년의 개념은 가출의 원인을 개인적 문제로 축소시킴으로써 다른 환경으로 인해 야기되는 가출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됨에 따라 가출청소년의 구분을 세분화하려는 노력이 행해지고 있다. 즉 전국 가출청소년 서비스 네트워크에서는 가출청소년의 구분을 세분화하여 ① 18세 이하의 청소년이 집을 나와 최소한 하룻밤을 지낸 가출 청소년, ② 일정한 주거지 없이 부모나 대리양육자 혹은 제도적인 보호에서 제외된 집 없는 청소년(homeless youth 혹은 노숙청소년), ③ 부모나 양육책임자로부터 버려지거나 내쫓겨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처지로 살아가는 버려진 청소년(throwaway), ④ 장기간 가출하거나, 집이 없거나 집에서 버려져서 이젠 거리에서 스스로 먹을 것을 해결하며 살아가는 데 익숙해져 있는 길거리 청소년(street youth), 그리고 ⑤ 아동기나 청소년기 동안 학대, 방임, 기타 여러 형태의 심각한 가정문제가 인정되어 정부나 기관의 보호양육을 받는 보호체계청소년(system youth) 등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⑥ 청소년의 거처파악이 되지 않으면서 생사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미아청소년(missing youth)을 추가 하기도 한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가출청소년의 정의를 살펴보면, 형사정책연구원(1933)에서는 가출을 “자신 및 자신을 둘러싼 주위환경에 대한 불만이나 갈등에서 비롯된 문제점에 대한 반발이나 해결을 위해 보호자의 승인 없이 최소한 하룻밤 이상 무단으로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 충동적 혹은 계획적 행위”로 보았고, 안창규 등(1955)은 “가출청소년이란 자신 및 주변의 문제에 직면하여 이의 해결 혹은 대안을 추구하고자 (비)의도적으로 가정에서 (떠밀려)나온 ‘도움을 요청하는’ 18세 미만의 청소년”으로 정의하여 가출의 원인 및 동기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보았다. 이상의 개념을 볼 때, 우리나라에서는 가출청소년을 “자신및 자신을 둘러싼 환경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모나 보호자의 동의 없이 가정에서 나온 후 적어도 24시간 이상 집에 들어가지 않아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으로 정의할 수 있다.
하지만, 청소년의 가출은 반드시 문제해결을 위해 가정을 나온 것으로만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원인과 형태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하나의 문장으로 개념을 정의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3. 청소년 가출의 유형
1) 미국의 가출유형
* Homer의 가출유형
① 탈출형 가출(running from) - 자신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가정적 문제나 대인적 갈등을 경험하는 청소년들이나 학대와 방임으로 인하여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가출을 선택하는 청소년들이다.
② 쾌락추구형 가출(running to) - 즐거움과 향락을 포함한 폭넓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장소나 사람을 향해 가출하는 것이다. 즉 성, 약물, 놀이 등 감각적이고 쾌락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장소나 사람들에게로 가출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