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남녀관계와 성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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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일본의 남녀관계와 성性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일본 소설보다는 서양소설과 우리나라 소설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관심 있게 보았던 나는 일어일문과를 선택한 후부턴 일본 소설과 문학에 더욱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선은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알려진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류, 요시모토 바나나, 와타나베 준이치로 등등의 유명한 작가를 중심으로 책을 읽어나갔다. 하지만 책을 한 권, 한 권 읽어나갈 때마다 나는 조금씩 충격을 받아가고 있었다. 일본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를 맡고 흥미를 느끼는 한편 무척 꺼려지기도 했던 것이다. 하지만, 한번 자극적인 냄새를 맡으면 인상을 찡그려 그 냄새를 피하려 하지만 계속 맡다보면 그 냄새가 익숙해져 오히려 편안한 느낌이 드는 그런 느낌이랄까. 처음엔 일본의 문학에서 느껴지는 것들이 독특한 한편,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 먼저 들고 경계하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면 이제는 이런 것이 일본만이 가지고 있는 색깔이구나 라고 스스로 느끼며, 더 일본다운 것들이 없는지 훑어보게 되었다.
일본인의 소설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일어나는 여러 현상들을 보고 있으면, 우리나라와 또, 우리가 자주 접하는 서양과도 뭔가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낄 수가 있다. 일본적이라는 말이 어떤 것인지 바로 느껴질 정도로 그 분위기나 느낌은 사뭇 다른데, 그 중 한 가지가 性에 관한 부분, 특히 사랑하는 남녀의 관계가 그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아직은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미숙해서 잘 모르는 나에게 일본의 남녀관계라는 주제는 몹시 흥미롭게 다가왔다. 주제가 추상적이고 광범위하지만 일본의 문학사와 역사를 살펴보면서, 일본인들의 사랑하는 방식에 대한 것과 기본적으로 일본인들 속에 뿌리내려진 생각들을 고전에서부터 현재까지 알아보려고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현재 표면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일본의 남녀관계, 특히, 개방된 성문화, 동반자살이 갑작스럽게 나타난 것이 아닌 우리가 한국식의 사랑을 자연스럽게 체득한 것같이 그들도 그렇게 체득했다는 것을 느껴보고, 그들을 이해해보고자 한다.
본론에서는 건국 신화와 고사기. 일본서기에 나오는 남, 여 신들의 모습을 통해 다른 나라와 다른 일본 고대인들의 성에 대한 생각들을 엿보고, 에서 남녀의 사랑을 다룬 작품들을 살펴보며, 어떻게 그들이 자신의 사랑을 표현했는지 알아보았다. 중세시대 때에는 중복혼, 가요이콘 등의 제도가 남녀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살펴보았고, 근세로 넘어가서는 경제생활이 향상된 조닌들의 남녀관계는 어떠했는지에 대해서, 동반자살의 텍스트가 된 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현대 일본문학에 나오는 일본적인 특징을 내포한 소재에 대해서 짧게 언급함으로써 현대 일본인들의 남녀관계가 그 기본적인 틀에서 넘어서지 않고 있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 본론 >
1. 고대 : 건국 신화 및 고사기, 일본서기.
일본문학사에 대해 처음 수업을 들으면서 배운 일본의 건국신화와 고사기, 일본서기에 나오는 신들의 이야기는 처음 접하는 나와 같은 학생들에게 성에 대한 충격을 주었음은 말할 것도 없이, 한국과는 전혀 다른 성문화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하였다. 여기, 일본의 고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통해 일본의 남녀관계가 우리와는 어떻게 다르게 시작되었는지 알아보았다.
1) 천지의 시작
- 상권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있다.
옛날에 두 신이 천부교에서 서서 아래로 누보코를 내려서 저었다..... 그리고 그것을 끌어 올렸는데 그 창끝에 둑뚝 떨어지는 소금물이 거듭 쌓여 섬이 만들어졌다. 그것이 오노코로지마였다.
이것은 일본 국토를 탄생시킨 이야기다. 하늘나라에 살고 있는 신인 이자나기와 이자나미가 하늘의 다리에 서서 구름 아래 세상을 내려다 보니 나라가 없음을 알았다. 그래서 그들이 창을 하늘에서 내려서 하계에 꽂았다. 이것을 이리저리 저어 끌어올리니 소금물이 뚝뚝 떨어졌는데 이때 떨어진 소금물이 말라 섬이 되었고 이렇게 일본 국토는 만들어졌다는 이야기이다. 이 섬을 은어로 오노고로지마라고 한다. 남성은 양으로 하늘이고 여성은 음으로 땅이다. 천지가 음양합일함으로써 만물이 생겨난다. 천지 창조의 출발점에서 두 신이 나라를 탄생시키는 데 필요한 국토를 얻고자 했다. 바로 그것이 음양합페가 시작된 이유다. 비록 남성과 여성의 신이 서로 합체했다고 해도 사실은 그것이 아니라 천지의 합체를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