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작품론 도스토예프스키
분야
hwp인간의 심리 속으로 파고 들어가,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고도 예리하게 해부한 도스또예프스끼의 독자적인 소설 기법은 근대 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그의 작품들에 나타난 다면적인 인간상은 이후 작가들에게 전법이 되었다. 성과 악, 성(聖)과 속(俗), 과학과 형이상학의 사이에서 유토피아를 추구하는 사상가로서 도스또예프스끼는 당대에 첨예하게 대립했던 사회적, 철학적 문제들을 진지하게 제기하고 숙고한다.
2. 죄와벌 줄거리
가난 때문에 잠시 대학을 중퇴한 23살의 라스콜리니코프는 기묘한 이론을 갖고 실천에 옮긴다. 그는 인류를 범인과 비범인으로 구별하고 있다. 범인은 법률에 그대로 순종하는 사람들이며, 비범인은 법률을 만들고 새 역사를 창조하는 사람들로서 법의 구속을 초월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라스콜리니코프는 드디어 노파를 살해한다. 전당포를 열고 고리 대금업을 하는 노파는 이 사회에 아무런 이익도 주지 않는 불필요한 존재이며 죽여도 마땅하다는 것이다. 그는 빈틈없는 계획으로 노파를 살해하는 데까지는 성공하지만 우연히 살인 현장을 목격한 리자베타를 보자 그녀마저 죽인다. 그리고 살인 후 라스콜리니코프는 극도의 심리적 불안으로 거의 의식을 잃고 자리에 눕게 된다.
한편, 판사 포르필리는 라스콜리니코프가 쓴 범죄론에 흥미를 느끼고 직감적으로 그를 진범으로 단정한다. 판사는 그를 상대로 하여 끈질기게 논쟁을 벌이며, 심리적으로 조여간다. 그럴즈음, 전직 관리인 마르멜라도프가 마차에 치어 죽는 사건이 일어난다. 전부터 아는 사이라 그의 집을 도운 것이 인연이 되어 라스콜리니 코프는 그의 딸 소냐와 가까워진다. 소냐는 돈을 벌기 위해 거리의 여인이 되었지만 그에게 성서를 읽어주곤 한다.
그에게는 소냐의 청순한 마음만이 구원의 손길이었다. 라스코리니코프로부터 노파 자매를 죽인 사람은 자신이라고 고백 받은 소냐는 그의 고통을 이해하면서 자수하라고 권유한다. 8년형을 선고 받은 라스콜리니코프는 소냐에게서 끝없는 참사랑을 발견함으로써 무서운 허무의 세계에서 벗어나게 된다.
3. 죄와벌 해설
도스토예프스키의 극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죄와 벌』. 1866년 잡지 《러시아 통보(通報)》에 발표된 세계 문학 걸작의 하나로 한국에서도 애독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추리 소설에 가까운 수법으로 살인 사건을 전개시켜 나가서 스토리의 흥미가 강하지만 심오한 사상을 통하여 인간 구원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소설 문학사상 단연코 불후의 세계적 명작으로 남게 되었다.
4. 등장인물
▷라스콜리니코프 : 주인공. 전 대학생. 비범한 두뇌의 소유자이나 철저한 개인주의자. 의지의 자유로운 발현이야말로 인간 존재의 궁극적인 진리라고, 비범인의 이론을 세워 전당포 주인 노파 알료나를 살해함
▷아브도차 로마노브나 : 라스콜리니코프의 누이동생. 오빠를 닮아 영리하고 자존심이 강하고 직선적인 성격의 미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