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우리가 현대문학을 공부하면서 잘 알려져 있고 쉽게 많은 자료를 얻을 수 있어 공부하기가 수월한 부분이 있는가 하면, 잘 알려져 있지도 않은 데다가 자료마저 흔하지 않아 관심을 가져 공부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없지 않아 눈에 잡힌다. 우리가 우리 문학을 배우고 학습하면서 이 같은 문
이 연구는 박태원의 단편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분석함으로써 1930년대 우리 모더니즘 소설의 특성 중 하나를 밝히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 논문에서 특히 관심을 두려고 하는 점은 1930년대의 모더니즘 소설이 식민지 상황에서 근대적 경험을 어떤 방식으로 담론화하는가, 그리고 이들 작품
1. 논의의 방향
1930년대 모더니즘 소설에서 확인되는 특징적인 양상은, 근대화에 따른 도시적 삶의 특징과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다. 당시 모더니즘의 현실적인 근거는 전체적 현실이 아닌, 일본에 의해 타율적으로 자본주의화가 진척된 수도 경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때의 경성이라는 도시적
1. 작품분석
ꡔ소설가 구보씨의 일일ꡕ은 당시 항일기에 문학을 하는 지식의 무기력한 자의식을 형상화 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주인공 구보가 경성의 시내를 산책하면서 마주치게 되는 사람들과 근대적 풍물들을 계기로 느끼게 되는 단상과 체험의 편린을 구보의 의식의 흐름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