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하는 의사, 니체”
철학은 병든 영혼을 위한 치료제이자 영양제다. 철학의 치료 효과는 여느 상담 프로그램보다 낫다. 필자가 ‘철학적 상담’이라는 신천지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심리적 상담을 양의(洋醫)로 본다면, 철학적 상담은 한의(韓醫)라고 할 수 있겠다.
Ⅰ. 니체는 누구인가?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1844년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본 대학과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신학과 고전문학을 공부했다. 25세의 젊은 나이로 스위스 바젤 대학의 고전문헌학 교수로 임명되었고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심취함으로써 철학적 사유에 입문했다. 1888년 말부터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