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하는 의사, 니체”
철학은 병든 영혼을 위한 치료제이자 영양제다. 철학의 치료 효과는 여느 상담 프로그램보다 낫다. 필자가 ‘철학적상담’이라는 신천지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심리적 상담을 양의(洋醫)로 본다면, 철학적상담은 한의(韓醫)라고 할 수 있겠다.
상담처럼 협조적이고 예의바른 그리고 확실한 내담자-상담자관계의 위대한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실존주의상담은 병리와 증상들을 넘어서 심리상담의 범위를 넓혀 왔고, 실존적인 불안, 고립, 죽음의 공포, 자아실현, 그리고 삶의 의미와 같은 난해하고 철학적인 문제들에 있어 중요한 관점을 제시해
1. 인간관
- 실존은 밖에(ex) 나타나(sistere: 서다)있는 것을 의미하므로, 실존철학 역시 인간의 숨겨진 본질보다 드러나 있는 인간의 존재방식을 묻고 그것을 규명하려는 노력이다. (실존 : existence)
exsistere : 라틴어 →밖에서 나를 객관화해서 바라본다는 뜻, 나를 객관화할 때 비로소 현존한다.
상담에 영향을 주거나 발전시킨 사람들은 세 가지 부류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실존주의적 상담은 실존주의적 철학에 근거한다. 따라서 저명한 실존주의 철학자들인 키르케고르, 니체, 하이데거, 사르트르 등이 보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반영한다.
둘째, 실존주의적 상담은 종교철학자들에
니체는 공부도 꽤 잘해서, 열네 살 때 유명한 슐포르타(Schpforta)의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되었다. 이 곳에서도 그는 수학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기록상으로만 본다면 이 시기에도 그는 문제아는 아닐지라도 ꡐ상담이 필요한 사교성이 부족한 학생ꡑ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