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고려가요(고려속요) 처용가의 유래
고려가요 처용가는『樂章歌詞』에 수록되어 전하는데 고려시대 궁중에서 행하여진 驅儺儀式에서 가창된 노래로『樂學軌範』<鶴蓮花臺處容舞合設> 條에는 <처용가>가 불려지는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십이월 그믐 하루 전날 오경초에 樂師(악
驅儺)’, 즉 역귀를 쫓는 의식에 딸린 난장놀이에 불과하였지만, 조선시대에 오면 그간의 전통에서 벗어나 배우들의 놀이만으로 분화됨
조선시대 나례를 주관한 임시관청인 나례도감에 속해 있는 산희(山戱)와 야희(野戱)의 2개 부서가 있는데, 산희는 국가적인 산대희 or 인형극 or 탈춤 산대극
2. 궁중무악
궁중의 각종 의식 행사와 향연에서 더불어 가창되던 노래를 통틀어 '궁중무악'이라 해둔다. 여기에는 연등회를 위시한 각종 불서에서 불리워졌던 <無㝵(무애)> ․ <觀音讚(관음찬)> 기타 범패류의 노래와, 팔관회를 위시한 각종 잡사․ 잡희․ 驅儺行事(구나행사)에서 불리워
驅儺의 의식과 결부되어 처용무, 처용희로 발전되었으며, 조선조에 들어와서는 12월 제야에 궁중에서 ‘驅儺義’를 행한 뒤 ‘학연화대처용무합설(鶴蓮花臺處容舞合設)‘ 거행되는 나례의 한 절차로 제도화하여 정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Ⅱ. 처용가(고려가요, 고려속요)의 성격
고려 처용가에서
신라 헌강왕 때 처용랑이 지었다고 하는 8구체의 향가이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처용랑은 용의 아들인데, 헌강왕을 따라 경주로 와서 벼슬을 했다. 그의 아름다운 아내를 역신이 범하자 이 노래를 부르니 역신이 물러갔다고 한다. 이 노래는 處容戱의 일부로 불렸으리라고 생각되며, 驅儺 의식요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