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과 자기혐오를 가지게 된 흑인들은 미국흑인(African-American)이라는 이름이 암시하고 있는 것처럼 내부에는 하나로 통합되지 않는 이질적인 두 요소를 소유하게 되었다. 이러한 “이중성”(two-ness)은 하나의 검은 몸속에 두 개의 영혼으로, 두 개의 양립할 수 없는 이상으로 존재하게 된다(Du Bois 38). 미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포스트식민주의는 서구의 지배를, “권력과 지식 사이의 불건전한 동맹의 징후”로 보는 포스트구조주의의 이해방식을 물려받았다. 그러나 포스트모더니즘이 역사와 주체의 범주 자체를 문제시하는 데 비해서, 포스트식민주의는 서양 중심
찾고 싶었다. 그래서 클라우디아가 파란눈에 금발을 가진 분홍피부의 인형을 조각조각 분해했을 때 클라우디아는 어른들에게 한바탕 야단을 맞았다. 그런 자신의 무자비한 폭력이 얼마나 혐오감을 주는지 알게 되자 클라우디아는 프리다와 피콜라처럼 셜리템플을 숭배하는 것에 순응하게 되었다.
토니모리슨은 작품에서 흑인들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특히 정체성 회복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미국 흑인들의 뼈아픈, 그리고 잊혀진 역사를 작품의 틀로 삼고 이를 복원하고자 하며, 그러한 소재를 정교한 문체와 서정적인 어구들로 아름답게 구현하고 있다. 1993년 미국 흑인 최
눈치만 보고 있을 때 어린 알렉산더가 앞으로 썩 나오더니 말머리를 돌리면서 말을 다정스레 어루만졌습니다. 그러자 그토록 사납던 말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순해졌습니다. 모여 있던 사람 모두가 감탄을 했습니다. 부왕이 도대체 어찌된 일이냐고 묻자. 알렉산더는 “간단한 일입니다. 마이 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