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 고대사회에 대한 논의는 어지럽게 얽히고 곪혀서 점점 미궁에 빠져들고 있는 느낌이다. 백제의 영역으로 본 기왕의 통설적 견해에서부터 마한 잔여세력으로 보는 견해, 왜와 관계를 가진 세력으로 보는 견해에 이르기까지 다양을 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더 문제인 것은 이들 견해들이
세력에 대한 공동방어 등의 목적 하에서 보다 강한 결속력을 형성하게 되었다.
마한연맹체 내에서 형성된 지역연맹체가 어느정도였는지는 분명히 하기 어려우나 위례의 백제국 세력ㆍ稷山(직산)의 목지국 세력ㆍ익산의 건마국 세력ㆍ영산강 유역의 新彌국세력 등은 지역연맹체를 형성한 중심세력
영역확장 성공은 유이민 특유의 군사적 측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삼국 국가성립기 주체세력의 성격은 다음의 유형적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유형성은 삼국의 영역적 지향성을 규정하는 본질적인 토대가 된다.
① 외부의 선진적 정치사회를 경험하고 선
고대사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단군신화는 많은 신이 동원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이 농경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인간생명을 주관하고 법질서와 윤리적인 가치관까지도 확립하였다는 주체성에 있어서는 다른 어떤 설화보다도 세밀하고 방대한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단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