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규보의 문집인 <동국이상국집>에서 많은 부분 발췌했으며, 이규보 자작 시문에 대한 자평이 많이 실려 있다. 내용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다른 사람의 시를 평한 것이다. 을지문덕이 지은 <與隋將于仲文詩>에서부터 신라 진덕여왕의 <太平詩>, 최치원·정
문학텍스트로 볼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일기도 한다. 앞서 언급한 유형들의 빈도를 보면 시인론과 문학론보다는 시평과 시일화의 범주에 드는 것이 훨씬 많다. 가장 많은 것은 시평에 시일화를 곁들이는 것이다. 이는 시작품을 창작 배경과 작가의 생애, 인품에 연결시켜 이해하려고 한 고전적 비평의
이규보뿐만 아니라 고전시가 작가 대부분이 그러할 것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이규보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내가 대학 3학년 때 수강했던 ‘한국문학원전강독’이라는 강의 때문이었다. 이 강의에서 이규보의 ‘백운소설’을 잠깐 다룬 적이 있었는데, 이 때 이규보가 ‘무신집정자들에게
이규보는 32세 때 비로소 전주목사록이 되었다. 당시 고려는 무신 최충헌이 권력을 잡고 있었는데 어느 날 최충헌이 잔치를 열고 선비들을 불러 시를 짓게 했는데 여기서 이규보는 최충 헌에게 그의 문학적 재능을 인정 받아 비로소 관직에 오르게 되었다. 이후 이규보는 직한림이라는 벼슬을 시작으로
신의와 용사
Ⅰ. 서론
문학론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잘라 말할 수는 없다. 향가를 두고 논란을 벌이는 것은 신라 때 이미 일반화되었으리라고 생각된다. 고려 전기까지의 한문학 작가들 글에 비평이라고 할 수 있는 발언이 여기저기 있었다. 문학이 성장하면서 문학을 하는 자세와 방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