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사되어 있어 역사적인 자료로도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작가의 기구한 운명이 현실이라기보다 소설과 같이 극적이고 입체적이어서 한 편의 역사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사도세자의 억울한 죽음과 함께 혜경궁 홍씨의 일대기를 적어 놓은 한중록을 보며 역사적사실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역사적 복합성을 의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갑오 이후 신문학 초기를 ‘과도기의 문학’으로 명명하였다. 또한 영정조설은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극복하려 했던 영정조시대를 근대문학의 시작으로 잡는데, 그리하여 유교적 가족제도의 모순을 묘파한 『한중록』에서 한국 근대문학사를 시작한다.
문학이다. 작가 미상에 내용도 각기 다른 구비문학이 현대까지 내려온 것은 문학적 가치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글로써 완성된 문학들 사이에 말로써 완성된 구비문학에 대해 알아보는 일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왜냐하면 향가, 고려가요, 시조, 가사 등과 같은 역사적 장르들은 그 발생에 있어서
Ⅰ. 序 論
지금까지 궁중문학에 관한 연구는 여러 선학들에 의해 고찰되어 왔다. 『계축일기』,『인현왕후전』,『한중록』은 궁중의 비극을 다룬 작품으로 그 문학성이 인정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사실과의 관계에서도 다각적인 측면에서 비교되었다. 특히 오늘날 전해지는 궁중문
한중록의 가치는 우선 궁중문학이라는 데 있다. 또 더욱이 그 작자가 역사적 실존인물이라는 점, 그리고 여성이라는 사실에 그 특수성이 인정된다.
궁중문학이라는 사실은 일반 문학의 가치평가 외에 그 함의된 풍사의 특수성을 의미하는 것이요, 역사적 사건의 주인공의 아내가 작가라는 사실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