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근대문학의 시작
1.1. 근대문학의 기점
한국의 문학은 어디서부터가 고전문학이고, 어디서부터가 근대문학일까. 이것에 대해서 이견은 많다. 갑오경장설, 영정조설, 애국계몽기설 등이 있다. 갑오경장과 애국계몽기를 합해 개화기설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따로 볼 가치는 있다. 갑요경장설은 실학을
근대문학을 만드는 일은 하나의 사회적인 기획이다. 그것은 단순히 번역어 선택의 문제 이상이다. 문학이라는 말의 기표는 새로 생겨난 것은 아니지만 이전의 “父老가 칭하는 문학이란 것과 우리가 부르는 문학이란 것은 語同而意異한 것”이다. 근대문학의 형성과정은 말은 같지만 문학이란 용어의
근대문학의 기점과 성립사이의 기간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 김명호, 「근대문학론의 기본쟁점」, 『근대문학의 형성과정』, 1983, p98
가 발생되고, 여기에 분단으로 인한 ‘남한 문학’과 ‘북조선 문학’으로 대립문제의 근본 원인 역시 ‘근대’에 있다고 하는 지적 임형택, 『한국문학사
근대화의 맹아를 제대로 피우지 못한 상태에서의 일본을 통한 세기말적 사상과 서구 낭만주의의 수입으로 설명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자율적인 문학사의 전개과정상에서 근대문학형성의 한 과정으로 성립된 문화현상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태서문예신보(泰西文藝新報)》《폐허(廢墟)》《장미
2.2.3. 개성과 식민지현실의 낙차
1920년대 염상섭 소설에 대해서는 『만세전』을 전후로 한 소설적 변모가 중요하게 논의된다. 초기 3부작으로 불리는 「표본실의 청개구리」「암야」「제야」등과 『만세전』이후 발표된 「해바라기」「고독」「윤전기」「밥」등의 소설 성격이 큰 결절을 보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