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의 지위가 확고해지지만 아들을 낳지 못하면 고부간의 갈등이 심화되었다. 이러한 관계의 증진은 아들을 통해 나타나는 가시적 효과인데, 시집식구들과의 감정 충돌을 다소 완화시킬 수 있게 되며 가족 내에서 시어머니의 심리적 방패막이가 된다. 그러나 성년이 된 아들이 결혼하여 며느리가
고부갈등이 줄어들었
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이다. 우리나라는 유교사상
의 근간이 되었던 효의 개념을 중심으로 한 가부장적 대가족제도를 전통사회
가족주의의 기본특성으로 이어져왔으며, 이러한 가부장적인 전통적 가족에
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는 주종적인 관
며느리가 집안에 들어왔을 때, 어머니는 자기가 이룩한 지위에 경쟁자가 생겼다고 느껴, 공격적 감정과 태도를 가지고, 빼앗겼다고 생각할 때 강한 증오심을 갖는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근본적으로 부정관계, 원천적인 대립관계에 있게 된다.
즉, 아들을 중요시하는 부계가족의 구조적인 특성 때문
가족이다. 부재직계가족에서의 고부관계 문제는 그 구조상의 필연성에서 오는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재가족에서는 가부장을 구심점으로 하여 부자(父子)로 이어지는 지속성을 가졌으며, 서열의식이 투철하다. 이러한 부재가족에서 여성은 매우 낮은 지위에 있게 되고, 특히 혼입한 며느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