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심청전등의 고전 불교문학의 영향을 계승하고 있다.
앞에서 예를 들었던 작품과 같이 불교는 국문학에 있어서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불교사상이 국문학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그 구체적인 형태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국문학의 장르별로 살
구운몽이다. 구운몽은 유불선이란 동양의 삼교 종교 사상을 소재로 하여 종교 간의 갈등이 아닌 융합의 미학을 구현하였고, 우의적인 소설로서 이상적 가정 사회의 가치관을 유감없이 표현해 내었다.
서포 김만중은 당대 지식인으로서 앞서가는 세계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혼천설을 극복한 서
사상을 의심받거나 반역으로 몰려 피바람이 부는 일도 흔했기 때문이다. 김만중 역시 사대부 계급이었기에 불교사상을 논하는 것은 자칫 민감해질 수 있는 문제였다. 물론 구운몽은 불교적 색채가 짙게 배어나는 책이지만, 불교적 색채가 짙은 글을 썼다고 해서 김만중이 불교에 호의적이거나 조예가
한국의 불교 및 불교와 관련된 고전문학
1) 불교와 그 전래
불교란 부처(석가모니)의 가르침 또는 부처가 되기 위한 가르침이란 의미를 지닌다. 다른 종교와 달리 불교는 신을 내세우지 않으며, 지혜와 자비를 중하게 여기며, 부처가 되기 위한 해탈의 경지인 열반에 이름을 목표로 한다. 또한 만물
관서리를 통해 책을 빌려 손수 등사하여 교본을 만들기도 하였으며, 《소학》·《사략 史略》·《당률 唐律》등을 직접 가르치기도 하였다. 이 같은 여러 가지 면들, 즉 연원 있는 부모의 가통과 어머니 윤씨의 희생적 가르침은 훗날 그의 생애와 사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