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을 의심받거나 반역으로 몰려 피바람이 부는 일도 흔했기 때문이다. 김만중 역시 사대부 계급이었기에 불교사상을 논하는 것은 자칫 민감해질 수 있는 문제였다. 물론 구운몽은 불교적 색채가 짙게 배어나는 책이지만, 불교적 색채가 짙은 글을 썼다고 해서 김만중이 불교에 호의적이거나 조예가
6년) 보사원종공신 1등(保社原從功臣一等)에 책록되었다. 서인 노론계열 중신으로, 한글 소설인 구운몽과 사씨남정기는 그의 대표작이다. 김장생의 증손이고, 신독재 김집은 그의 종조부였다. 또한 김춘택의 종조부가 된다. 이 장에서는 김만중의 구운몽 독후감과 감상문에 대해 작성하기로 하자.
사상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일부다처제의 모순을 안고 있으며, 조선조 귀족 사회의 이상을 반영하고 있다. 마지막 도교적인 부분으로는 작품의 비현실적 내용을 이루는 신선 사상, 부귀영화 끝의 허무감을 그린 것은 도교적 발상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의 기본설정은 주인공이 현실
성진과 팔선녀는 본성을 깨달아 극락세계로 돌아간다는 이야기이다.
<구운몽>은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나 '태평광기(太平廣記)', '서유기(西遊記)'의 영향을 받았으며, '옥련몽(玉蓮夢)'의 모태가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남정기(南征記)'와 마찬가지로 김만중이 국문으로 창작한 것을 그의 종손
사상적인 측면에 관계한 부분에만 집중할 것이고, 주제나 소설의 서사구조에 대한 언급은 일체 피할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대로 우리 고소설에 영향을 미친 사상은 위의 네 가지 정도로 볼 수 있고, 대개의 작품이 네 가지 사상 혹은 두, 세 가지가 혼융(混融)되어 나타난다. 그리고 조선 사회의 사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