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은 연화도량으로 돌아오는 길에 여덟 명의 선녀와 돌다리에서 마주쳐 가벼운 장난을 치는데 그날 밤 선녀들을 생각하며 불교의 도가 너무 적막하다는 회의에 빠지게 된다. 성진의 행적과 생각을 알게 된 육관대사는 성진을 내쫓는다. 성진은 인간 세상으로 환생하여 양 처사의 아들 소유小遊로 태
끝이 없어 죽을 때까지 부귀공명을 위하여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어느 한 순간 자신의 뒤를 돌아보면 주위의 것들이 덧없이 느껴질 때가 있게 된다. 양소유는 모든 것을 다 이룬 인생의 황혼기에 이르러 이를 깨닫게 된 것이다.
8-2) 육관대사가 ‘장주지몽(莊周之夢)’을 인용한 이유
장자의 꿈
가르침은 훗날 그의 생애와 사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사상과 문학은 이전의 여느 문인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는 말년에 와서 불운한 유배생활로 일생을 끝마치게 되지만, 생애의 전반부와 중반부는 상당한 권력의 비호를 받는 득의의 시절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국부론은 영국의 정치경제학자이자 도덕철학자이며 경제학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애덤스미스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해 체계적으로 파악한 경제이론서이다. 애덤스미스의 국부론이 출간되지 이전에는 토지를 부의 원천으로 봤던 중농주의와 금을 국부의 근원으로 판단했던 중상주의적 이론들이 당시
멀어지게 하며, 그의 작품세계를 파악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도록 부추겼을 가능성도 있겠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이전에 논의되었던 서포의 사상적, 문학적 측면을 짚어가는 한 편, 서포 김만중이라는 ‘작가’에 염두에 두어 사료에 드러나지 않은 삶의 공백을 미약하게나마 채워나가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