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序 言
백호 임제(1549~1587)는 나주 회진사람으로 자는 자순이고, 호는 풍강, 백호, 벽산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백호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제제다사가 쏟아져 나와 문운이 가장 흥성하였던 목릉성세에서도 군학일봉과도 같은 천품을 발휘하여 시와 문장, 기개 있는 삶을 통해 일세를 울렸던 풍류
1. 머리말
백호가 활발한 시문 활동을 하던 16세기 말은 한문학의 전성기로서, 시가 크게 갖추어져 많은 문사들이 배출된 시기이다. 당시의 일반적인 문학적 경향을 살펴보면, 이조 전기의 문학적 경향이었던 관료적 문학과 처사적 문학이 사장과 도학의 분리와 전문시인이라 할 수 있는 자들의 출현
2. 수학기
어린 나이에 失學을 하고 자못 倈遊를 일삼아 창루주사娼樓酒肆에 분방하게 자취가 미쳤는데,
나이 20에 들어서 비로소 學에 뜻을 갖게 되었다. 『白湖潗』4권 <意馬> p.959 참조.
그가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1568년, 나이 20세 되어서이다. 이때는 선조가 즉위하여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