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상과 길흉의 체계
한국 사람들의 시간 의식 또는 시간관 가운데서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무상성(無常性)과 연결된 ‘무정(無情)’의 시간관, 길흉의 운명적 시간관, 그리고 과거 지향적인 상고적(尙古的) 시간관일 것 이다. 이재선, 『한국문학 주제론』 , 서강대 출판부, 1989,p.254.
시간을 허무한
기행시를 썼으며, 그의 뛰어난 글솜씨로 인해 한말삼재의 한사람으로 일컬어졌다. 29세 때 황현이 관리가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소망을 이루어주기 위해 과거에 응시하여 합격하였으나 시골출신이라 하여 2등으로 떨어뜨리는 것을 보고 벼슬길에 나가는 것을 단념하고 전남 구례 만수동에 숨어 지내며
것이다. 바야흐로 자신의 조상인 평산 신씨의 근거지였던 춘천에 부임하는 소감은 ‘장대한 맥국’이라는 표현 속에 은근하게 숨겨져 있거니와, 전결구는 독특하게도 유물에 대한 관심으로 전환되어 있다. 여느 기행시에 나올 법한 경관 묘사와 흥감 대신 지적 면모가 부각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2) 조선 전기, 후기 사행문학의 특징
(1) 조선 전기 사행문학의 특징
조선 전기 사행문학은 해당 국가에서 견문한 정치와 역사, 문화, 풍속, 경관 등을 서술하는데 치중하였다. 특히 전기 사행문학은 견문한 바를 시로 써서 엮었다는 특징을 지닌다. 사행원의 견문과 감상은 시를 통해 표현되었고, 이를
박인환론
1. 생애와 문학 활동
박인환은 1926년 8월 15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면 상동리에서 태어났다. 부친인 박광선은 중등교육을 마친 사람으로 면사무소에 다니고 있었는데, 토지도 어느 정도 소유한 시골 사람으로는 비교적 부유한 편이었다. 인제공립보통학교에 입학한 박인환은 머리가 좋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