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1957)에는 주로 해방을 맞는 기쁨과 그 의지(意志)가 해방 전의 서정성․지성․고뇌․저항에서 진일보된 경지를 보여주었다. 60년대 중반 투병생활의 시련과 함께 씌어진 제4시집 『성북동비둘기』(1969)는 무엇보다도 그의 시를 독자적인 높은 정점으로 올려놓게 되었으며, 70년대에
동경), (마음), (해바라기), (성북동비둘기), (반응), (겨울날) 등 왕성한 시작 활동을 계속함.
2. 단원 개관
우리들은 예로부터 자연에서 교훈을 얻기도 하고, 정신적 안식을 찾기도 하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 왔다. 보기에 따라서는 자연의 두려움 앞에 체념적이고 소극적인 태도였다고 비판을 해 볼
저문 강에 삽을 씻고-정희성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일이 끝나 저물어
스스로 깊어 가는 강을 보며
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
나는 돌아갈 뿐이다.
삽 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샛강 바닥
마음
쫓겨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 거냐.
돌아다보는 구름에도 바람이 희살짓는다.
앞 대일 언덕인들 마련이나 있을 거냐.
나 두 야 가련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 거냐.
나 두 야 간다.
1) 발표
첫 발표 - 《시문학》 창간호(1930년)
2) 해설
용아 박용철은 1930년대 우리 시사의
최성각(崔性珏.1955.5.7∼ )
소설가ㆍ환경운동가. 강원 강릉 출생. 중앙대 문예창작과 졸업, 동 예술대학원 수료. 1976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단편 부문에 당선, 198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잠자는 불> 당선. 광산촌의 교사, [세계사] 주간, [고려원] 편집장 등 역임. 풀꽃평화연구소 소장. 중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