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식은『삼국사기』를 편찬할 때 당시 학자들이 일반적으로 쓰던 사륙변려문체(四六騈儷文體) 대신 당(唐)ㆍ송(宋)에서 발달한 고문체(古文體)를 수용하였다. 고문체는 문장에서 중복되는 수식어를 쓰지 않아 문장이 간결할 뿐만 아니라 논리적으로 쓰는 효과가 있는 문체여서 역사 서술을 하는데
삼국사기』에 나온 신라 건국의 이야기
김부식의『삼국사기』에는 물론 신라 건국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시조(始祖)의 성(姓)은 박(朴)씨, 휘(諱)는 혁거세(赫居世)이다. 전한(前漢) 효선제(孝宣帝) 원년(元年) 사월(四月) 병진(丙辰)날에 즉위(卽位)하여 왕호(王號)를 거서간
삼국사기』는 고려 인종 23년(1145년)경 김부식이 신라․고구려․백제 3국의 정치적인 흥망과 변천을 중심으로 편찬한 역사서이다. 인종의 명에 따라 김부식의 주도 하에 11명이 참여하여 편찬하였다. 이 책이 만들어진 12세기 전반의 상황은 고려 건국 후 200여 년이 흘렀고 문벌귀족문화가 절정기
Ⅱ. 본론
1. 김부식의 「三國史記」와 일연의 「三國遺事」의 역사인식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두 책 모두 혼란의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려던 때, 새로운 역사의 전범을 수립하고자 하던 시대적 요구에 의해 편찬되었다는 점에선 그 출발 동기가 같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1. 들어가는 말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대해서는 누구나 중․고등학교 국사교과서를 통해 들어봤을 것이다. 교과서에서는 삼국유사를 비롯한 고려 후기의 역사서들과 비교․분석을 하면서, 삼국사기의 특징을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역사서이자 보수적이고 사대적인 측면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