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 뒤부터 그러한 작품도 볼 수 없게 되었다.
일본이 1931년 만주사변, 1937년 지나사변을 도발하면서부터 문화전반에 걸친 탄압을 강화하자 작가들은 이러한 현실에 제 나름으로 대응해나갔다. 따라서 이 시대에는 다양한 색채의 소설들이 발표되었다.
이러한 경향 속에서 보인 대표적인 흐름은
현실을 비판하고 있는 경우로 「만무방」이 여기에 속한다. 둘째는 일탈된 행동을 하는 농민들을 그리면서도 그들의 타락상이 인간성의 타락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사회적 모순에서 기인된 것임을 보여주는 경우이다. 김유정이라는 작가가 갖는 한국문학사의 위상으로 볼 때 단순히 그의 작품 뿐 아
현실 생활의 기록이 아닌 주관적 인식, 즉 개성과의 융합을 통해 이뤄진 리얼리즘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즉, 그가 생각한 진실은 작가의 눈을 통해 본 진실이다. 작가의 눈이란 작가의 주관이다. 그가 생각한 사실주의는 주와 객을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객을 주에 걸쳐서 보는 것이었다. 염상섭, 「문학
김유정의 생애가 그의 문학세계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가, 어떻게 투영되어 나타났는가에 대해서 논의하기로 하겠다.
덧붙일 것은 지금까지 잘 알려진 유정의 소설인 <봄. 봄>이나 <동백꽃> 등의 외의 작품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소설 중심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한다는 점을 밝혀두고자 한다.
작가'라는 누군가의 표현이 걸맞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가 뒤늦게나마 헤매며 찾던 바로 그 길, 문학의 길을 찾아내었을 때, 이미 그의 몸 속에는 생명의 불꽃이 아스라이 꺼져 들어가고 있었다. 1936년, 폐병이 더욱 악화된 까닭에 김유정은 정릉에 있는 암자로 거처를 옮겨 요양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