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이 묘사했던 시대의 아픔은 무엇인지를 파악할 때 그의 작품이 유발하는 웃음의 의미까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김유정의 작품과 29년 동안의 짧은 생을 산 김유정의 삶 속에서 독특한 ‘여성’들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러한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그가 전하고자 하는 바와
김유정이라는 작가가 갖는 한국문학사의 위상으로 볼 때 단순히 그의 작품 뿐 아니라 그의 생애와 이력에 대한 구체적인 조망이 있어서 한다고 생각한다. 무릇 비평이란 문학 자체 뿐 아니라 그러한 작품이 탄생하게 된 본질적인 토양에 대한 검토가 함께 해야 진실에 접근할 수 있다. 사회, 역사주의
들병이로 만드는 것을 포기하는 것으로 끝을 맺지만, 생계를 위해 자신의 아내를 별다른 죄책감이나 윤리 의식 없이 ‘물건’화 시키는 남편의 모습을 보여준다.
「소낙비」에서는 여성의 물질화 뿐 아니라 그것을 부추기기까지 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여준다. 건달이자 노름꾼인 춘호는 빚 때문에
가부장적 사회의 잔재적 권위가 여성의 상품화, 가족의 물신화를 촉진하는 과정의 폭로
김유정의 작품은 일제하 몰락하는 농민의 모습을 지주의 횡포, 소작인의 비참한 생활상, 농민들의 이농현상, 농민들의 현실 탈출 등의 문제로 구체화함으로써 농촌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줌.
여성주의 이론, 근대 전환기 한국의 남성성, 남성 신체의 근대적 발명, 보편성의 정치와 한국의 남성성, 이성애 제도와 여자의 남성성, 트랜스남성은 어떻게 한국 남자가 되는가로 대략적으로 구성되 있다.
저자인 권김현영의 최근작 : <한국 남성을 분석한다>,<대한민국 넷페미史>,<페미니스트 모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