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제에 의해 발탁되었는데, 그 후 10여 년 동안 인간관계를 잘 다져간다. 이 가족의 이주야말로 정철에게는 대전환기를 맞는 기회가 된다. 그간 유배 생활로 잃었던 소년시절의 화려한 꿈이 모두 이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었으나 이곳 성산(담양)의 자연 풍경과 성산 앞을 흐르는 죽계천인 일명 송강의
김윤제 등에게서 학문을 배우고, 1562년 문과에 장원 급제한 뒤 지평·전적·직제학을 거쳐 승지에 올랐으나, 모함을 받고 벼슬에서 쫓겨나 전남 담양으로 돌아갔다. 1580년에 다시 등용되어 강원도·전라도·함경도의 관찰사를 지내면서 <관동별곡><훈민가> 등을 지었다. 1584년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