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은 가끔 나타나 가족의, 특히 어머니의 안부를 물었으나 그들을 만나려고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익균은 부친을 찾아내려고 갖은 노력을 다 하였다. 한번은 안동에서 그를 찾았으나 익균이 잠든 새 노인은 사라져 버렸다. 다시 평강에서 만났으나 실패하고 또 전북 여산에서는 수수밭에 들어가 대
배에 누워 기구했던 한평생을 회고하며 세상을
떠난다. 그의 시신은 3년후 차남인 익균(맏아들은 형에게
양자를 줌)이 거두어 영월군 하동면 노루목에 외로웠던 육신을 모셔 놓았다.
그는 해학시뿐만 아니라 한시의 정통규범을 파과하는 파격시의
세계를 형상화한 민중시인으로 이름이 높다.
"This better to give up hoping.
As this is life
The naked bough shivering in the wintry breeze
Tells me this life"
살기에 이러한 세상이라고,
맘을 그렇게나 먹어야지.
살기에 이러한 세상이라고,
꽃 지고 잎 진 가지에 바람이 운다.
김소월의 낙천(樂天)을 김동성씨가 영역한 것이다.
김삿갓이 그토록 극심한 어려움
1. 한시(漢詩)의 이해
1) 한시의 정의
한시란 한문자(漢文字)를 활용하여 창작한 시(詩)를 가리키는 말이다. 영어로 쓴 시를 영시(英詩)라 하고, 불어로 쓴 시를 불시(佛詩)라고 하듯, 지난날 동양문화권의 공통 문어(文語)였던 한문으로 쓴 시를 일반적으로 모두 한시라고 한다.
한자로 기록된 시로 좁
서경덕이 바로 송도 부근의 성거산에 은둔하고 있을 때였다. 그의 인물됨이 인근에 자자하게 소문이 났고, 그 소문을 황진이도 들은 모양이었다. 벽계수와 지족을 무너뜨린 기세를 몰아 황진이는 서경덕에게도 도전을 한 모양이었다. 지족에게 썼던 수법을 그대로 서경덕에게 옮겼다. 하얀 속치마 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