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으로는 첫 시집 외에 《늪》,《기》,《인연(隣人),《제일시집》,《꽃의 소묘》,《부타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타령조 기타》,《처용》,《김춘수시선》,《남천(南天)》,《근역서제》,《비에 젖은 달》,《김춘수전집》,《처용이후》,《김춘수》등과 시론집으로는 《세계현대시감상》,《한
Ⅰ. 서론
1908-? 시인, 문학 평론가, 영문학자. 호는 편석촌(片石村). 함경북도 출생. 니혼대학(日本大學)문학 예술과를 거쳐 도호쿠 대학(東北大學)영문과를 졸업하였다. 귀국하여 경성중학교에서 영어와 수학을 가르쳤으며 《조선일보》학예부장을 지냈고, 1993년 구인회의 회원으로 가입하였다. 1946년
된다. “돌개바람”은 회오리바람을 뜻하므로 이 시행은 슬픔이 어지럽게 회오리 치는 상태를 암시한다. 10행에 오면 이 회오리바람은 “탑”을 흔든다. “탑”은 흔히 신성한 세계를 상징하는데 회오리바람이 탑을 흔든다는 것은 그런 점에서 지상의 삶을 초월하는 신성의 공간을 지향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