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쓰레기를 뒤지기 시작한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이 바로 자신의 쓰레기 속에서 나온 편지 때문이었다는 점은 이를 분명하게 드러내준다. 닿을 수 없는, 그러나 자신의 진심이 들어 있던 편지들을 동네 여자들이 돌려가며 읽었을 것이라고 짐작한 그는 문득 무심코 버려진 쓰레기 속에서 진실을 포
대한 반응’ , ‘어떤 사물을 너무나도 정확하게 모방해 놓은 것을 보고 놀라는 즐거움’ , ‘현대 도시문명 속에서 발견되는 쓸모 없는 것에 새 숨결을 불어넣는 것’ 등등으로 정의되며 일상적인 현실을 매우 리얼하고 완벽하게 묘사하여 중립적이고 극명한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작가의 감정
꽃을 대신 전해달라고 하면서부터 남자는 옆집 여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또한 그는 그 동안 아파트의 쓰레기봉투들을 뒤져 오던 행위를 중단하고 옆집의 소리를 들으려 집안 가구의 위치를 반나절에 걸쳐 바꿀 정도로 그녀에 대한진실을 알아내려 각고의 노력을 하는 인물이다. -> 왜 이토록 ‘
곰팡이꽃>은
제30회 동인문학상(1999) 수상작품으로 삶의 이면에 감추어진 진실을 다루고 있는 단편소 설이다.
이 소설은 쓰레기 봉투를 뒤지면서 삶의 진실을 발견해 나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줄거리>
지은 지 15년 된, 90세대가 거주하는 아파트의 508호에 사는 한 남자가 놀이터에
전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 여자의 호출기 번호를 알아낸 그는 굳어가는 생크림케이크를 건네려고 연락하지만 이미 번호가 바뀌고 여자는 이사한 후이다.
Ⅲ. 작품소개
하성란은 요즘 작가답지 않은 개성(세심한 묘사력)을 갖고, 문단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작가다. 수상작 '곰팡이꽃'은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