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상황이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 것이고 그것을 고스란히 담아낸 것이 이 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2) 「서울, 1964년겨울」에서의 개인주의
이 소설에서의 작중 인물들은 황량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선술집에서 무덤덤하게 만나 의미 없는 희화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공유점이
소설은 사회보다 개인의 정신적 자의식과 자기 세계에 주목하고 있으며 병든 내면에 투영된 60년대 사회의 풍속을 따라간다. 김승옥은 60년대의 사회가 근대적 이성에 바탕을 둔 자본주의식 개인주의에 눈뜨는 낌새를 잘 파악한 작가이다. 그의 소설은 개인과 자기 세계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현실적으
소설은 여전히 일제강점기 / 한국전쟁기 / 산업화 시기의 작품이 압도적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최인훈의 「광장」, 김승옥의 「서울, 1964년겨울」 등 시대적 배경이 작품의 제재 및 주제의식에 주요한 영향을 끼치는 소설들은 변함없이 교과서 집필진들에게 사랑
년 「역사」, 「무진기행」 등을 발표하며 전후세대 작가를 넘어선 것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1965년 「서울, 1964년겨울」로 제 10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김승옥은 대체로 개인의 꿈과 낭만을 용인하지 않는 관념체계, 사회조직, 일상성, 질서 등에 대한 비판의식을 소설의 기반으로 삼았다. 즉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 작품을 통해 작가는 독자들에게 이런 질문형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주인공은 중립국으로 가는 타고르호 위에서 자살을 선택했다. 만약 당신이 주인공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포로수용소
공산군 장교가 북으로 올 것을 권하지만 그의 입은 ‘중립국’이라는 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