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사고의 경험을 통해서 우리는 대도시 대형재난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기술·시스템 위험에 근본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기술적 인공물 운영 전문가, 작동자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까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위험관리의 전 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대구 상인동 가스폭발사고
1) 사전예방적 재난관리(완화, 예방단계)
(1) 법 ․ 제도적 차원
도시가스사업법에는 가스배관을 지하 1m 이상 깊게 매설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대구 상인동 가스폭발사고의 경우에는 가스관이 지하 30cm에 묻혀 있었다. 또한 지하철 공사장과 같은 대형 공사장에서
문제점들이 노정되어 왔다. 그중에 하나는 인구의 도시집중화로 인하여 건물의 고층화. 지하화, 대형화, 복합화로 화재 등 재난발생 시에는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환경 속에서 그동안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대구지하철 화재, 세월호 침몰 등 많은 대형 참사를 심심찮게 겪어왔다.
심각한 위험성을 깊이 인식하여야 한다.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 화재사고는 지하철 역사 및 철도차량내의 방재시설, 철도시설 및 차량안전기준, 사고대응시스템 등에 심각한 문제성을 야기한 대형참사가 실제로 발생한 것으로서 철도화재 역사상 최악의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참사에 관한 여러 연구가 있었다. 대부분의 연구는 대구지하철화재참사가 일어난 원인, 참사 자체에 대한 분석 등에 치중되어 있다.
때문에 이 연구는 지금까지 소홀하게 여겨진 대구지하철화재참사 이후 한국사회에 나타난 변동사항에 대해 연구한다. 대구지하철화재참사가 위험사회로 진입한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