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십이곡』은 퇴계 이황이 관직에서 물러나 안동에 도산서원을 건립하고 학문에 열중하면서 사물을 대할 때 일어나는 감흥과 수양의 경지를 읊은 12수의 연시조이다. 전 6곡은 `언지(言志)` 후 6곡은 `언학(言學)`으로 되어 있는데, 이처럼 작자는 작품의 내용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자연에 묻혀
도산십이곡)라 노래하였던 것이다.
성현이 닦아놓은 길이기에 그대로 따라가면 될 터이다. 하지만, 그 길은 지극히 쉽고도 지극히 어려운 길이었다. “우부(愚夫)도 알며 하거나 그 아니 쉬운가. 성인도 못 다 하시니 그 아니 어려운가.” 성현의 가르침은 인간을 떠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만민이
㉣ 방황과 홀로서기
율곡은 나이 열 셋에 진사 초시에 합격하였고, 이때부터 문장이 날로 성취되어 소문이 자자하였다. 그러나 그런 명성과 기대 못지않게 그의 학문과 현실 사이에서의 고민과 갈등은 더욱 커져갔다. 자신을 알아준 문장가 송인(宋寅)에게 보낸 다음 글은 그의 이러한 갈등을 단적으
이황의 철학 사상
퇴계는 심의 지각 판단인 인심과 도심을 어떤 기준을 가지느냐에 따른 작용 자체로 구분하고 있다. 즉 판단의 기준에 따라 인심과 도심으로 나눈 것이다. 그럼 인심과 도심3이란 무엇일까? 인심은 주관적인 판단으로 신체의 기운과 욕구의 생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
시조의 기원에 대한 논의
시조는 그 기원을 어디에 두고 있는가에 관하여 여러 학자들의 설이 紛紛하여 왔다. 또한 한 사람의 전후 箸書나 논문 중에도 학설이 바뀐 것도 있고, 동일 저서 중에도 해석에 따라서는 전후의 학설이 相異한 점도 있다. 이것들을 크게 갈래지워 보면 외래 연원설과 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