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전기소설로서의 <최치원>과 그의미
<최치원>은 成任(1417-1484)의 太平通載 卷六十八의 본문이 전하고 있으며, 말미에 [出新羅殊異傳]이라는 기록을 통해 그 출전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우리 국문학사에서 특히 이 작품이 중요하게 연구되고 있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이 작품을 설화로 파악할 것이냐
하여 구전되어 오던 작품을 정착 시켰으며, 고려 시대에 발생했던 시조문학은 조선조에 들어와 더욱 활기를 띠어 가사와 더불어 조선 시가 문학의 대표적 장르가 되었다.
조선 전기 문학의 특징을 대략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훈민정음 창제는 진정한 의미에서 의 국문학의 출발을 가져왔으며,
하고 있다. <이생규장전>또한 여인의 주체적이고도 적극적인 성격을 보여 주고 있다. 둘사이의 관계가 탄로날까봐 걱정하는 이생에게 말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은 그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또 원통한 죽음을 거부하고 다시 환생하는 여인의 모습에서도 그 점을 발견할 수 있다.전기적 여인은 남성
하여 어떤 절차를 거쳐 만들어지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교구’라는 어휘는 ‘성적 결합’을 의미하기 때문에 비윤리적인 것이나 불법적인 것도 포함할 수 있으며 단순히 성적결합만을 의미할 수도 있다. ‘교혼’ 이라는 어휘는 ‘서로 통하여 혼인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므로 그 안에는 합법
하여 따온 것이고, ‘신화’는 김시습이 읽
은 중국의 『전등신화』에서 따온 것이다. ‘설화→전기’로 이어지는 우
리 서사문학의 내재적 전통과 『전등신화』의 외래적 자극과 탁월한 문
장력과 문제의식을 지닌 채 세상의 질서에 반발하며 살아간 김시습이
란 개인의 작가적 조건 등이 결합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