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퀴나스는 오히려 그런 사유에 의지해서 궁극적 존재를 증명하는 방법을 택하였다. 그 결과 자연적 사물과 인간존재 그리고 신존재는 더 이상 같은 차원의 존재일 수는 없었고, 낮은 등급의 존재자는 보다 높은 등급의 존재에 봉사하고 흡수될 때에만 그 의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질책으로 그들을 다스리고 예의를 바탕으로 교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장에서는 동양철학산책3) 맹자의 성선설과 순자의 성악설의 특징에 대해 비교하여 서술하고, 성선설과 성악설의 특징을 파악한 내용을 바탕으로 맹자와 순자가 주장한 정치철학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서술해 보기로 하자.
1. 유학사상동양철학에서 유학사상은 중심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유학사상의 연원은 역(易)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금의 주역이라 일컫는 책에 담겨있는 역의 철학에 유학사상은 뿌리를 두도 있는 것이다. 역이라는 글자는 세 가지 의미가 있는데, 해(日)와 달(月), 음(陰)과 양(陽), 그리고 도마뱀의
사상이 신비주의라거나 하는 통념을 벗어나 새로운 지적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한문의 장막에 가려 있던 중국 고전의 요체를 현대적인 언어로 번역하여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돋보인다.
동양철학이 요즘 유행이다. 그 유행은 세 가지 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신
법가사상의 제자들을 살펴보고 이를 최종적으로 현실정치에 접목하고 정착시킨 한비자의 법가에 대하여 살펴보고 특징적인 다른 고대 철학들과 차이점을 구별해봄으로써 과연 한비자의 철학사상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현대적 의미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