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슐라르의 해석에 의하면 동굴은 인간에게 끊임없이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은신처이다. 여기서 한번 삽화를 통해 익숙해진 동굴의 이미지를 떠올려 보자. 동굴에는 하나의 출입구 혹은 문이 존재한다. 이는 우리의 상상력이 보호 받고자 하는 것이지 갇혀버리는 것을 원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인
뒤랑은 사원소론을 해체하고 반사학에서 밝혀낸 세 가지 지배반사를 길잡이로 삼아 상상력의 소산물인 이미지들을 세 구조의 틀 속에 분류함으로써 상상계에 진정한 보편성이 존재함을 보여주고자 했다. 하지만 뒤랑이 바슐라르의 사원소에서 주로 비판하는 바는 사원소에 입각한 분류 그 자체에 그
구조들’을 저술한 질베르뒤랑이다. 그는 단호하게 말한다. 인간은 무엇보다 상징적 동물이며 인간을 지구상의 다른 동물들과 구별하게 해 주는 것은 인간에게 존재하는 상상력이라고. 그는 인간이 이룩한 모든 문화는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역설한다. 상상력은 인간이 지닌 여러 기능들 중의 하나가
Ⅰ. 한일자본주의(한국과 일본의 자본주의)
한국과 일본의 전후 자본주의 발전구도에서 또 하나의 주목할 점은 자본의 배열관계(Konfiguration des Kapitals)의 독특성이다. 이 개념을 통해 필자는 자본들 내부의 대단히 모순적이고 복잡한 정치적.경제적 관계들을 서술하려 하는데, 특히 두 가지 측면에 주
Ⅱ. 작가와 작품 소개
1. 나쓰메 소세키의 삶
나쓰메 소세키는 1867년 에도(지금의 도쿄)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바로 이듬해 메이지 시대가 시작되었고, 시대는 1916년 4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계속되었다. 일본 역사에서 메이지 시대는 근대화를 위한 혁명적 변혁기였다. 그만큼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