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광복과 함께 국토가 분단이 되면서 남북은 서로 다른 이념과 정치 체제를 갖게 되었다. 그 결과로 이념과 단절은 민족어 이질화의 주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남은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북은 사회주의 이념을 수용하여 각기 다른 세계관과 제도를 갖게 되
들온말[외래어]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와 같은 어휘 형성은 우리 나라만이 아니고, 어느 나라 말을 막론하고 다를 바가 없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유달리 들온말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볼 때 한글 학회에서 처음 펴낸《우리말 큰사전》의 낱말 통계에 의하면
법 통일안>에서였다. 당시에는 외래어 표기법을 별도로 크게 다루지는 않았고 하나의 작은 항목으로 다룬 수준이었다. 이후 외래어 표기법이 하나의 큰 규정으로 제정된 것은 1941년 조선어 학회의 <외래어 표기법 통일안>에서부터였다. 이렇게 시작된 외래어 표기법의 제정은 <들온말적는법>(1948, 문교
법을 규정한 데 이어 외래어표기법통일안을 제정하여 41년 1월 15일 공포하였다. 이는 총칙 외에도 2 ·3장의 17항에 걸쳐 자세하게 외래어 전반을 포괄하는 규정을 지니고 있다. 8 ·15광복 이후 48년에는 문교부(교육부) 학술용어 제정위원회 제20분과 언어과학 위원회에서 ‘들온말적는법’을 심의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