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서 연원한 번안소설 등의 독서에서 깊은 영향을 받은 흔적을 강하게 지닌 작가이다.
즉, 그는 우리 고전문학의 다양한 이야기 방식을 수용하는 한편 당시 활발하게 이입되고 있던 러시아?프랑스문학 등을 통하여 나름대로 새로운 문학세계를 창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우리 문학사상 단편소설
수용’했다고 판단되는 것이다.
김수영이 그의 문학세계에 수용하였으리라고 추정이 되는 외국 작가들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20세기 영미문학사를 개관하는 것과 같을 정도로 김수영은 외국 문인들에 대한 추수를 보이고 있다. 이 글에서는 김수영이 관심을 표명한 많은 외국 작가들 중에서 러시아
러시아의 모더니티는 러시아적 기독교 즉, 러시아 정교 위에서 서구의 합리주의가 재구축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모더니티는 이성과 합리적 질서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다. 분석적인 이성은 과거에 이 세계에 존재한 신을 향한 절대적 순종과 규범을 지양하고, 새로
러시아 혁명 후 전세계로 펴지기 시작한 계급주의 사상이 도입되었다. 즉 이 시기는 세계적으로는 이미 러시아 혁명, 헝가리 혁명 등이 성공한 후이며, 국내적으로는 일본 자본의 침투로 공장 노동자가 형성되기 시작한 때이고, 우리 나라도 일본을 통해 프로문학이 유입된 시기였다. 1920년대 초 백조파
세계보다 피안(idea)의 세계를 동경했고, 그래서 대상을 시인 자신의 독자적이고 내면적인 관점으로 이해한다. 이 시기의 시들은 예술을 위한 예술처럼 시인 속으로, 문학 그 자체 속으로 최대한 침잠해 간 시기였다. 이후, 사회적으로는 러시아 혁명을 배경으로 낭만주의와는 사뭇 다른 현실적인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