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태도야말로, 동아시아에 대한 러시아 외교 정책이 25년 동안 방치되었음을 입증하는 가장 눈에 띄는 사례였다.1860년부터 러시아와 조선은 국경을 접하게 되었으나, 1884년에 이르기까지 조선을 러시아의 무역에 개방시키거나 조약을 통해 기존의 무역을 합법화하려는 시도는 전혀 없었다. 양국
정치, 경제 적으로 단절된 시기였다.
그러나 1970년대 데탕트시기에 접어들게 되면서 한국에 대한 외교 인식도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1978년 조선족의 방한을 허용하였으며 1982년 9월 제 12기 전국 대표 대회에서 ‘평화 공존 5원칙’ 에 입각한 외교 정책을 채택함에 따라 한국 역시 새로운 외
후반 북한은 중소분쟁의 심화와 한‧미‧일 안보체계의 형성, 그리고 남한에서의 반공정권 등장으로 대외적 환경이 불안하였으나, 1965년 이후 소련의 군사지원으로 인해 국내의 정치‧군사적 역량이 강화되자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대미 공세적 무력정책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소련뿐만 아니라 중국의 동아시아에서의 역할을 재인식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世紀的 轉換과 함께 1989년 이후 시작된 동구 사회주의권 국가들과 구소련의 체제변화와 붕괴는 세계의 정치‧ 군사안보적 차원에서 세계와 동아시의 지도를 변화시킨 것은 물론이고, 동아시아 관련국들 사이의 역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