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머리말
1. ‘참여’에서 ‘생활’로!
현대의 급변하는 문명적 환경 속에서 생활세계의 갈등과 위기를 진단하고 성찰해야만 하는 시민사회의 정치적 사유에는 정신과 육체 및 이성과 감성 등의 이분법이 아닌 전일적인 몸으로서의 인간론을 정초해야 하는 당위가 주어져 있다. 더 나아가 이러
세계가 아니라 때로는 상반되는 것들까지를 포함하여 여러 가지 해석의 공존이 가능한 복합성의 세계이"기에 그 해석의 폭넓음이 시인의 시읽기를 꽤 난해한 것이로 만든다.
그러나 시인의 시들을 보다 꼼꼼히 살펴보면 거기에는 '몸'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화두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시인도 일찍
세계를 위해 산출해낸 의미 형성체 ex) 학문
3) 상대적인 특정 세계이다.
ex) 우리의 일상적 느낌으로는 우리가 서 있는 땅은 정지하고 있는 평면이다. 그러나 자연 과학으로 보면 이 땅은 공전과 자전하고 있는 구면이다. 우리의 느낌은 주관적이고 과학의 주장은 객관적이다.
5. 후설의 몸의
위생병원에 낡은 몸을 입원시키고 싶다. 나는 깨끗한 침대에 누웠다가 하루에 한두 번씩 덥고 깨끗한 물로 목욕을 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 딸에게 제 생일날사주지 못한 비로드 바지를 사주고, 아내에게는 비하이브 털실 한 폰드 반을 사 주고 싶다. 그리고 내 것으로 점잖고 산뜻한 넥타이를 몇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