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은 죽음을 기피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죽음에 대한 깊은 사고에 의해서 생긴다. 이것이 바로 종교의 몫이다.
2. 무속, 무교, 무, 샤머니즘
1927년 이능화의 '조선무속고朝鮮巫俗考'를 통해 무속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무속이라는 용어는 민간의 사회의 습
샤머니즘이 그렇듯이 한국의 무속도 근본적으로 애니미즘을 기초로 하고 있다. 무속에서는 아니마(anima), 즉 정령이 모든 물체 속에 깃들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무속은 자연숭배 또는 정령숭배의 현상을 나타내게 된다. 무속에서는 죽음을 계기로 육체에서 떠나간 영혼이 초인적인 능력을
무당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는 방울․칼․거울 등 각종 고고학적 유물자료들이 청동제로 제작되던 시기를 보건대, 적어도 기원전 1,000년 전부터는 그 지역에 널리 퍼져 있던 신앙형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어떤 종교적 의식이 한반도에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단군신화로 미루어 알 수 있듯
동북아시아 일대에 퍼져있는 종교 현상인 샤머니즘(shamanism)의 하나로 사제인 샤먼(shaman, 무당, 살만)과 그에 의해 집전되는 제의와 그 제의를 요청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제의 참여로 탈자적경험(ecstasy)을 특징으로 한다. 민간신앙의 한 형태로 종교적 현상을 총칭한다. 다시 말해, 무속
샤머니즘적 수용’을 가능케도 하였지만 샤머니즘은 한국의 종교적 바탕을 이룰 뿐 아니라 한국 민중의 민간신앙을 지배해 오면서 한국문화의 운명을 좌우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즉 샤머니즘은 고대로부터 현대 무속에 이르기까지 일관해서 한국문화사 속의 핵심을 차지해 온 역사적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