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한 열정 대신에 꿈이나 환상을 잃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삶에 대한 환멸과 허무의지로 가득 찬다. 《서울 1964년 겨울》 《야행》 《차나 한잔》 《염소는 힘이 세다》 《1960년대식》 《서울 달빛 0장》 등 김승옥의 후기소설은 산업사회의 한 기호로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상실감을 주로 형상화한다.
김승옥에 대한 전기적 고찰과 함께 심리적 고찰을 함으로써 김승옥의 작가세계를 탐구해 보도록 한다. 아울러 김승옥작가의 작품들을 전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 그 변화양상을 관찰한다. 또한 김승옥의 대표적인 과도기 작품인 <무진기행>과 대표적 후기 작품인 <서울 1964년 겨울>속에 작가의 세계가
김승옥의 후기소설은 산업사회의 한 기호로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상실감을 주로 형상화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에로스적 열정으로 기성의 질서를 넘어서려는 시도를 보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의도를 담은 《보통여자》 《강변부인》 등에서는 김승옥 소설이 지녔던 문제적인 성격을 찾아보기 힘들
김승옥은 1960년대의 삶을 형상화해 내는데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작가의식을 보인 것이다. 김주연에 의하면 “1960년대의 소설문학은 김승옥과 그의 영향에 의해 지배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는 60년대 문학에서 우뚝 솟은 존재였었다.” <윤리와 사회>, [소설문학] 73, 1981. 12.,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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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