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나름대로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서 만들어진 허위 개념인 경우가 많았다. 묘한 것은, 거창하게 그람시의 헤게모니에 대한 성찰을 빌리지 않더라도, 집단 구성원들은 자신의 이해, 즉 사회 경제적 위치와 무관하게 그러한 집단의식을 소유하게 되고 그것의 적극적인 신봉자였다는 사실이다.
한국적 맥락에서의 좌파에 관해 다루고자 한다. 한국의 역사 속에서 자유주의, 민족주의, 민주주의, 사회주의와 같은 다양한 이념들이 ‘좌와 우’라는 스펙트럼 상에서 어디에 위치해 왔는지 역사적인 맥락을 고찰해보고, ‘정당, 언론, 노동운동, 지식인, 시민단체‘ 라는 다섯 가지 분류로 현재 한국
. 일제하에서 교육받은 세대가 서서히 물러가고 6·25 세대, 4·19세대가 대거 등장하면서 문학적 세대 교체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80년대 초의 정치사적 소용돌이는 그동안 닫혀있었던 문학의 열기를 솟구쳐 오르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열린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전환기적 양상을 띤 것이다.
반체제 작가 천잉전(陳映眞)의 <야간 화물열차(夜行貨車)>등이 있다. 이들의 사회 비판적, 민중 지향적, 타이완 본토화 지향적인 문학 활동은 파시즘 체제를 옹호하는 문인이나 모더니즘 계통 문인들의 조직적인 반발을 불러 일으켜 1977년~1978년 사이에 이른바 ‘향토문학 논전’이 폭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