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과 살림살이만을 보아온 우리세대에게 있어서 옛날의 부엌은 답답하고 불편하게만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공간과 사물들 하나 하나가 가진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다면 아마도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우리의 지혜롭고 철학적인 조상들은 -비록 대학자가 아닌 보통이 민중들일지라도 -
Ⅰ. 서론
한국 여성이 가장 불행했던 시대는 언제일까? 아마도 조선시대가 아닐까? 신라시대는 여성이 왕위에 오르는 일이 가능할 정도였으며 고려시대만 하더라도 남녀간의 사랑이 자유로웠을 뿐만 아니라 왕실에서조차 재혼이 가능할 정도였다. 오죽하면 `남녀가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진다`는 기
4.4.2. D.M.Z 문학운동
비무장지대는 우리 문학사에 있어서 끊임없이 논의의 대상이 되어왔다. 특히 90년대 우리 문학사에서는 뭐니 뭐니 해도 ‘DMZ’가 분단문학의 원초적인 핵으로 인식되었던 시대였다.
D.M.Z 문학운동이란 분단통일이나 계급모순, 민족모순과 같은 단순논리가 아니었다. 이 문학의
민중의식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성의식에도 변화가 생겼음을 반증한다. 이러한 의식전환은 1894년 7월 갑오개혁에 반영되어있는데 여기에는 조혼의 금지와 과부의 재혼 허가가 명시되어 있었다.
1898년 9월, 서울에서 양성당 이씨를 중심으로 최초의 여성단체인 ‘여학교설시찬양회(이하, 찬양회)’가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