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적골은 아주 풍요로운 농촌공동체이면서 아이들에게 무한한 놀이를 제공하는 자유와 유희의 공간이다. 심지어는 뒷간까지도 ‘환상적인 놀이터’가 되어, 아이들에게 “똥은 더러운 것이 아니라 땅으로 돌아가 오이 호박이 주렁주렁 열게 하고, 수박과 참외의 단물이 오르게 한다는 것”을 가르친
엄마의 말뚝
서울로 가기 위해 개풍의 박적골을 떠난다는 농바위 고개에서 석류 속처럼 충혈된 할머니의 눈을 보며 매정한 이별을 강요받는다. 사랑채 마당가에 국화가 만발하고 적벽부를 읊조리는 할아버지의 낭랑한 소리가 들리는 내 어린 삶의 묘판으로부터 나를 억지로 떼내어 엄마가 그토록 대처
엄마의 말뚝 독서감상문
송도에서 네 고개를 넘어야만 했던 개풍군 박적골. 계집애에게 언문을 가르치는 것이 부끄럽던 시절. 까마득하게 어린 ‘나’ 는 엄마의 치맛바람으로 ‘송도’ 라는 대처를 일찌거니 접했고, ‘나’ 의 오빠 또한 어린나이임에도 불구, 엄마 따라 서울로 학교를 가버린다. 가
완서는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다. 그곳은 송도라 불리우는 개성에서 이십리 떨어진 박적골이라는 시골이다. 그녀가 그 곳의 자연 속에서 자라나면서 그 자연은 훗날 서울생활을 하면서도 맘의 고향으로 언제나 따뜻하게 자리잡는 곳이다. 지금은 그녀에게 그리운 추억의
박적골에서 태어났다. 4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오빠와 함께 서울로 갔다. 조부모, 숙부모 밑에서 자라던 박완서도 8세 때 어머니를 따라 서울로 왔다. 서울 매동초등학교를 거쳐 14세가 되던 해에 숙명여고에 입학했다. 1945년 다시 개성으로 이사하여 호수돈여고에 전학하였고, 여름방학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