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화가 김대문의 『화랑세기』를 필사한 것으로 보는 입장과 위서(僞書), 다시 말해 그것을 박창화의 개인 창작물로 보는 각각의 근거를 살펴보고, 그것들의 타당성에 대해서 검토하는 과정을 통해 필사본『화랑세기』의 사료로서의 가치를 논해보고자 한다.
Ⅱ. 『화랑세기』란 무엇인가
필사본 『
박창화(朴昌和)씨가 남겼다고 전해지는데 박창화씨는 일제시대 일본 궁내성 도서료에 근무하면서 화랑세기 원본을 보고 필사했다고 한다. 책의 내용은 540년에서 681년까지 있었던 신라 화랑들의 우두머리인 풍월주 32명의 전기를 담은 책이다. 발췌본과 필사본을 합치면 완전한 32대의 계보가 모두 나오
위작여부의 결정적인 단서로 필사본 화랑세기에 실려 있는 향가 한 수인 풍랑가를 제시한다. 노태돈은 이 향가를 박창화라는 사람이 삼국유사를 참고해 창작한 것이라 보고 이를 위작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박창화의 사고방식이나 철학 그리고 그 외의 창작물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가 선행되어 화랑
‘화랑세기’는 중학교 국사 시간에 들어본 적이 있었다. 지금은 소실되어 제목만 전해진다고 알고 있었는데 역사학자 박창화가 이를 일본 왕실도서관에서 베껴왔다고 하는 필사본이 전해져 내려왔고 내용을 본 사람들은 이것이 진짜냐 박창화가 써낸 위작이냐 말이 많았다고 한다. 어찌됐든 화랑세
박창화가 일본 천황가의 보물창고인 쇼소인에서 필사했다고 주장하는 《화랑세기》 한문 필사본(초록본)이 김해에서 발견되었다. 1995년에는 162쪽 분량의 또 다른 필사본(모본‧母本)이 발견되었다. 이 필사본에는 서기 540년부터 681년까지의 풍월주 32명의 전기가 담겨 있다. 필사되었다고 주장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