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관광객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곳이다. 부여 유스호스텔 계단과 복도에는 여기를 다녀간 수학여행단의 단체기념사진이 죽 걸려 있는데 그들은 무엇 때문에 불편한 교통과 숙박시설을 마다 않고 부여를 찾아오는 것일까?
그것은 일본인들이 그들 문화의 원료(源流)로서 백제문화라는 역사적 향
문화와 나라(내랑)문화의 원조가 되어 일본사회의 정치 경제와 문화 예술을 꽃 피웠다. 백제가 일본 역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 것은 발달된 선진 문화와 학문의 전파 때문이다. 귀회해 학문과 기술을 전하며 일본인의 스승으로 남은 백제인들, 그 대표적인 이가 바로 왕인 박사를 비롯해 궁월군, 아직기
백제는 중국의 남조로부터 묘제·건축·회화·조각·학문 등 고도의 문화를 섭취, 백제의 것으로 발전시키는데 성공했다. 백제의 우수한 문화는 한성시대 초부터 웅진·사비 시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일본에 전파되었다. 한학·불교·천문·지리·의학·음양·음악·공예와 여러 가지 기술 등 고대 일본
일본에 대해서는 달솔 · 노리사치계를 통해 불교를 전파했으며, 의박사 · 역박사 등의 전문가를 파견하여 선진 문물을 전수해주었다. 그리고 신라와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551년 신라군과 가야군을 동원하여, 귀족세력의 내분에 처해 있던 고구려군을 물리치고서 백제는 한강하류를, 신라는 한강상류를
채 일본의 독자적인 문화를 발전시켜 갔다. 이 시대의 유물로는 910년경의 《본초화명(本草和名)》, 984년에 저술된 《의심방(醫心方)》이 있다. 이 책은 중국의 《병원후론(病源候論)》, 한반도의 《백제신집방(百濟新集方)》, 《신라법사방(新羅法師方)》 등의 의학서를 참고하여 지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