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법상종의 정의
법상종이란 우주의 궁극적 실체는 오직 마음뿐으로 외계의 대상은 단지 마음이 나타난 결과라는 불교사상인 유식사상과 미륵신앙을 기반으로 하여 성립되었다. 유식종, 자은종, 유가종, 응리원실종, 보위승교종, 유식중도종, 유상종, 상종 등으로 불린다. 〈해심밀경〉과 미륵의 〈
쇠퇴한다. 놀라운 것은 천태종이 쇠퇴하여지자, 불교학문은 인도적인 법상종쪽으로 옮겨진다. 또, 법상종이 어쩔 수 없이 보다 중국적인 불교에 길을 비켜주게 되었을 때, 그것은 법상종에게 그 자리를 빼앗겨 버린 천태종에게가 아니라 새로 확립된 화엄종에게 양보하게 된다. 이와같이 세 가지 철학
법상종의 사찰에도 지원을 하였다. 최우는 고종 8년(1221)에 법상종 사찰인 해안사(海安寺)에 은사향완(銀絲香垸) 100좌(座)를 보시하였고, 고종 10년(1223)에는 화엄종의 사찰 흥왕사(興王寺)에 황금 200근으로 만든 13층의 탑과 화병(花甁)을 기증하였다. 하지만 최우는 이 정도에서 멈추지 않고, 불교계
Ⅰ. 머리말
신라 말기 선종의 유행은 골품제의 모순, 지배층의 부패 등으로 쇠퇴 일로에 놓여 있던 신라 하대 사회의 붕괴를 촉진시키면서 새로운 고려왕조의 건립에 능동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는, 교학 불교의 논리를 부정하고, 초월하려 했기 때문에 화엄종이나 법상종 사상과는 근본적으로 다르
법상종은 무인세력과 항쟁하는 과정에서 점차 그 교단의 세력이 약화되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 화엄종에서는 의천 직계의 법손인 흥왕사의 요일, 영통사의 각훈 등에서 균여의 계통인 개태사의 수기, 천기 등으로 법계가 교체되면서 화엄학의 내용이나 성격이 바뀌어 의천에게 비판받았던 균여의 화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