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계 작품 및 애정소설의 대부분이 포함된다. 이 경우, 그 세속성을 살펴보면 첫째, 종교적인 외경성과 신이성이 거의 제기되지 않는다. 둘째, 강렬한 물질적·화폐경기적 가치관 및 사회현상이 나타난다. 세째, 갈등은 개인적인 성취욕구 또는 사회적인 모순에서 빚어지고 있다. 넷째, 위기의 해결
Ⅰ. 들어가며
고소설의 유형은, 공통적인 속성을 지닌 작품군을 말한다. 이 때, 분류 기준이 달라지면 그 안에 속하는 작품군도 달라지게 된다. 가장 이상적인 분류 기준은 작품의 구조에 입각하여 설정하는 것이지만, 수많은 고소설 작품 전체를 대상으로 구조 연구를 진행하는 일은 용이하지 않다.
판소리계 소설이다. 판소리가 가지고 있는 복잡하고 다양한 예술적 성격은 다른 주제에서 다루기로 하고 본고에서는 판소리가 문자로 정착하여 소설의 모습을 갖추되 된 문학작품 ‘판소리계 소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Ⅱ 본문
1. 판소리와 판소리계 소설
가. 판소리계 소설의 범
판소리계 소설은 작품 안에서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풍자성과, 그 이면에 담긴 또 다른 주제를 지니게 되었다.
<배비장전> 역시 판소리계 소설로 풍자성을 짙게 띄고 있다. 그리고 이 풍자성은 양반과 민중의 의식을 복합적으로 반영하여 여러 측면의 복합성을 지니게 되었다. 이러한 풍자의 성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