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최고 경지로 수행하면 입적한 후 육신이 썩지 않는다고 하는 데 이를 등신불(等身佛 )이라고 하고 불교용어로 전신사리(全身舍利 )라고 한다. 입적 후 등신불이 된 고승들을 중국에서는 육신보살(肉身菩薩 )이라 부르고, 국내에서는 등신불, 혹은 즉신불(卽身佛)로도 알려져 있다.
다시
문학작품의 소재로 다룬 것이 바로 김동리의 소설 <등신불>이다. 일반적으로 이 소설은 작품 속 인물의 소신공양을 통해 가장 처절하고 감동적이며 인간적인 성불의 한 유형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는 데 성공하였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이 때문에 <등신불>을 불교 소설의 범위에 포함시켜 그 의미와 가
불교적 소재를 활용한 우수한 종교문학으로 평가받기보다는 사실성이 부족한, 말 그대로 기이한 것을 전하는 전기적(傳奇的) 범주의 소재주의 문학으로 규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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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김동리 단편소설 등신불의 줄거리
이 소설의 주인공은 일제 말기 학병으로 끌려가 남경
문학상(1986), 대산문학상(1996), 우경문화예술상(1998)
주요작품 《영월행 일기》(1996), 《느낌, 극락 같은》(1998)
- 우화와 비유로 충만한 비사실주의 작품을 주로 써서 ‘알레고리의 작가’라는 별명이 붙었 으며, 작품 세계는 인간의 실존적 고뇌를 정교한 논리로 구성한 것이 특색이다.